“태극전사, 불편함 없다”
“태극전사, 불편함 없다”
  • 승인 2014.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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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 운동시설·식당·신변보호 등 완벽
이구아수에휘날리는태극기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한국 축구대표팀 숙소 버번 호텔 앞에 브라질 국기와 함께 태극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마지막 담금질을 할 이구아수 베이스캠프가 모든 준비를 끝내고 태극전사의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파라나주의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한다.

11일 저녁 대표팀이 숙소로 쓸 버번 카타라타스 컨벤션 리조트(버번 호텔)는 최소 보름여간 태극전사를 손님으로 맞을 모든 준비를 끝낸 듯 평온한 모습이었다.

버번 호텔은 세계적인 명소인 이구아수 폭포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에 위치한 5성급 휴양 리조트다.

고급 호텔답게 태극전사들이 피로를 풀 수영장과 스파, 개인 훈련을 할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있다.

홍명보호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지난 1월 전지훈련차 이곳을 미리 찾은 대표팀은 몇 가지 보완점을 제시했고 호텔측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일반인이 아닌 대표 선수들이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러닝머신 등 헬스장의 운동 기구를 대폭 확충했다.

또 40여석 규모의 로비층 식당이 규모가 작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하의 대규모 연회장을 대표팀 전용 식사 장소로 내줬다.

대표팀 신동일 부조리장은 일찌감치 버번 호텔에 짐을 풀고 식재료 공수와 밑반찬 준비를 완료해 둔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도 선발대로 이곳에 도착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팀 생활 지원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태극전사의 신변 보호다. 브라질에서 비교적 안전한 축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월드컵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안전’은 수십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구아수시 경찰은 이날 오후 폭발물제거반과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견을 버번 호텔로 보내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를 체크했다.

태극전사들이 짐을 푸는 12일 오후부터는 숙박객이 아닌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까지 모두 호텔 출입이 금지된다.

대표팀은 방사형 모양으로 지어진 이 호텔의 한 쪽 동 60여개 객실을 사용하는데 각 층마다 현지의 보안 요원이 하루 24시간 철통 경비를 서게 된다.

2인 1실을 썼던 지난 전지훈련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선수들이 각각 방 하나 씩을 써 더 꿀맛같은 휴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태극전사들이 마지막으로 담금질을 할 훈련장인 페드로 바소 경기장은 호텔에서 차량으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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