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우박·용오름…이상기후 원인은?
소나기·우박·용오름…이상기후 원인은?
  • 김정석
  • 승인 2014.06.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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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상층 영하 15도의 찬 공기

하층과 기온차 불안정성 강해져

내일부터 맑은 날씨 돌아설 듯
월요일인 지난 9일부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소나기를 비롯해 천둥과 번개, 우박이 내리는 등 이상 기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도 닷새 연속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반복되는 불안정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대구경북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시간당 70㎜ 내외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한편 영남과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반복되는 날씨를 보였다.

게다가 앞서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한반도에서는 드물게 관측되는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관심을 모았다.

또 경북 내륙 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갑작스럽게 포도알 만한 우박이 쏟아져 차량과 농작물에 해를 입히는 일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약 5.5㎞ 높이의 상층에 영하 15도 내외의 찬 공기가 있는 가운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하층으로 유입되면서 대기 상·하층 간의 기온차로 불안정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7~8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한반도에 엘니뇨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흐린 날씨는 토요일인 14일을 끝으로 맑은 날씨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대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14일 대구경북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평년 기온인 22~29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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