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취항…대구공항 이용객 증가
저가항공 취항…대구공항 이용객 증가
  • 김무진
  • 승인 2014.06.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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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제주항공 등…국내선 이용객 16.8%↑

항공사 선택권 확대·공항 활성화 기대감 커져
지난 3월 티웨이항공의 대구~제주 노선 신규취항으로 대구국제공항이 본격 저비용항공사(LCC) 시대를 맞은 가운데 내달 3일 제주항공도 대구~제주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어 침체된 대구공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와 티웨이·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30일 대구~제주노선 첫 비행을 시작으로 하루 4차례 왕복 운항 중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대구~제주 간 국내선 취항에 이어 주 7회 대구~장가계(중국)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으며 대구~상하이, 대구~베이징 노선의 운수권을 각각 확보하는 등 보폭을 넓혔다.

제주항공도 내달 3일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취항하고 하루 2차례씩 총 4회 운항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또 국제선인 대구~방콕 정기 노선도 내달 3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태국의 정세가 불안함에 따라 안정을 찾을 때까지 운항을 잠시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또 국제선 신규 개설 등 노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서울 본사 홍보실 양성진 상무(홍보실장)를 비롯한 홍보실 직원 전원과 박성준 대구지점장이 대구로 내려와 지역 기자들과 첫 간담회 및 상견례 자리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지역 스킨십 행보를 시작했다.

양성진 제주항공 홍보실장은 “티웨이항공 취항에 이어 제주항공의 대구~제주 노선 신규 취항으로 항공여행의 선택권 확대 및 지역공항 활성화를 바라는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편리하게 대구와 제주를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대구공항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저비용항공사 신규 취항에 따라 대구공항의 이용객 수와 운항 편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5월 대구공항의 국내선 운항 편수는 3천89편이었던 반면 올해 같은 기간의 경우 424편이 늘어난 3천513편으로 13.7% 증가했다. 또 이용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 39만956명에서 올해 6만3천845명(16.8%) 증가한 44만4천801명으로 급증했다.

국제선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운항 편수가 508편에서 10편 증가한 518편(2%), 이용객 수는 6만876명에서 1천653명 늘어난 6만2천529명으로 2.7%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미애 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올해 대구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2개의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하는 등 대구공항 활성화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대구의 경제 여건과 항공수요를 고려한 맞춤전략을 수립·추진 및 시설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제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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