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AI 양성…방역당국 비상
대구서도 AI 양성…방역당국 비상
  • 신동술
  • 승인 2014.06.16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성군 옥포면 농가 닭·거위 400여마리 살처분

주변 예찰·방역 강화…강원 횡성서 입식 드러나
/news/photo/first/201406/img_133672_1.jpg"AI가축농장방역/news/photo/first/201406/img_133672_1.jpg"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온 대구시 달성군의 한 가축사육농장 앞에서 16일 방역당국 직원들이 주변을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횡성에 이어 대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지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성군 옥포면 본리리 정덕우(64)씨 가축사육 농장에서 사육하던 토종닭 100여마리와 거위 94마리 등이 폐사했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한 방역당국은 폐사한 닭과 거위 일부를 간이 측정한 결과, 닭 3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정씨 농가에서 키우던 토종닭 388마리와 거위 13마리 등 총 401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후 매몰 처리했다.

앞서 15일 오후 11시 10분께 농림축산식품부 검사본부로부터 강원 횡성 농가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실을 통보 받은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와 달성군은 곧바로 횡성 농가로부터 토종닭 등을 입식한 정씨 농장을 방문해 AI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조사 결과 해당 농장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강원도 횡성의 거위 농가에서 지난달 31일 새끼거위 107마리를 입식했으며 그 중 일부가 AI에 감염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내에서 AI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달성군은 경북 고령군 등 인근 지역에 AI 발생 사실을 알리고 지역 내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찰 강화와 함께 위험지역 3㎞ 반경 농가(1천175수), 경계지역 10㎞ 반경 59농가(14만1천836수)에 대한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인지 여부는 2~3일 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된 강원 횡성의 농가가 관할 지자체로부터 이동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다른 지역으로 토종닭과 거위를 반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의 이동이 있을 때는 해당 지자체가 검사를 거쳐 농가에 이동승인을 하고, 가금류가 이동하는 지역 지자체에도 통보를 하게 돼 있다”며 “달성군에 확인한 결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강원 횡성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강선일·신동술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