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무승 징크스’ 깨고 16강 발판 놓아라”
“태극전사 ‘무승 징크스’ 깨고 16강 발판 놓아라”
  • 승인 2014.06.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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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대 월드컵 본선 2차전 성적 4무 4패

아프리카 팀 상대로는 1승 1무 강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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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태극전사들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가진 회복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러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전 징크스를 깨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2차전 징크스’ 극복에 도전한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23일 알제리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이긴 적이 없어 이번에 그 징크스를 깨고 16강 진출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이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거둔 성적은 4무4패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한국은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으나 2차전에 아르헨티나를 만나 1-4로 졌다.

무엇보다 한국은 월드컵 2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은 적이 별로 없다. ‘4강 신화’를 일궈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했으나 1-1로 비겼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본선 ‘첫 승 상대’로 점찍었던 볼리비아를 맞아 0-0 무승부에 그쳤다.

참패의 기억도 조별리그 2차전에 잦았다. 4년 전 남아공에서 그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무너졌다.

첫 월드컵이었던 1954년 스위스 대회 2차전에서도 터키에 0-7로 크게 졌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는 스페인의 미첼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고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선전했던 2차전으로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불가리아와 1-1로 비긴 것과 2006년 독일 대회 때 프랑스와 역시 1-1로 비긴 사례를 들 수 있다.

1986년 대회 때는 김종부의 득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박지성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두 대회에서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차전에 유독 약한 이유는 사실 딱히 없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페인 등 강팀들을 만났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 2차전에서 지면 탈락이 확정되거나 혹은 이겨야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다른 경기에 비해 컸다고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최근 아프리카 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연달아 패해 이번에 같은 아프리카 팀인 알제리를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을지도 주목된다.

한국은 지난달 말 서울에서 튀니지에 0-1로 졌고 10일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나를 상대해 0-4로 대패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1승1무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2006년 독일에서 토고를 2-1로 꺾었고 2010년 남아공에서는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다.

알제리는 아프리카연맹 소속이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프랑스 출신으로 오히려 유럽식 축구를 구사한다는 평을 듣고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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