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유라시아 외교’의 본격적인 전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먼저 우즈베키스탄과 정삼회담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부진에도 불구, 8%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온 우즈베크과 13조원 규모의 기존·신규 경제협력 틀을 마련했다.
또 카자흐스탄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는 한국 삼성물산측이 75% 지분을 보유하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총 19조원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스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도 12조7천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틀을 구축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과거 핵보유국이었다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한 대신 대규모 경제지원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뤄낸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이들 3개국 정상들로부터 북핵 포기 촉구에 대한 공감대도 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여야로부터 자신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과 관련한 재가 여부를 조만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떠한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