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결혼이민자들 모여 실생활 위주 다양한 체험
새내기 결혼이민자들 모여 실생활 위주 다양한 체험
  • 정민지
  • 승인 2014.06.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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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달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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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 달서구청에서 열린 ‘러브인달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제기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정민지기자
대구시 등록 외국인의 35%가 거주하는 대구 달서구에 새내기 결혼이민자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생활에 서툰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 차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돕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러브 인 달서’ 프로그램 때문이다.

25일 달서구청에 모인 결혼이민자들은 생활쓰레기 배출요령과 모자의 구강건강을 위한 구강보건 교육, 전통시장 체험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베트남과 중국 이민자들 중심으로 40여명이 참여해, 3시간여의 교육 동안 중국어와 베트남어 통역까지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쓰레기배출의 경우, 청소과에서 나와 일반쓰레기 봉투와 음식물쓰레기 통을 직접 보여주며 방법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구강보건 교육과 불소 도포 체험이 있었다.

특히 양치질을 비롯한 구강보건은 자녀의 치아건강까지 연결될 수 있어 결혼이민자들은 귀를 기울였다. 지원자 2명에게 착색제를 이용, 눈으로 치석 등을 보여줘 올바른 칫솔질을 강조했다.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국예절인성다도체험교육원에서 참가자들을 한복으로 갈아 입게 하고 전통놀이도구인 제기를 만들어 함께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오후 1시께 늦은 점심을 먹은 참가자들은 서남신시장으로 향했다. 외국인이기 이전에 주부이기에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직접 장을 봤다. 장보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 약도만 주고 시장 안 떡집과 마트에서 떡과 커피를 교환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삼삼오오 시장을 누비며 필요한 물건을 구매했다.

베트남 출신 보티 베티(여·29)씨는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짜여져 도움이 됐고 새로운 친구도 만나 반갑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서관과 주민센터를 각각 들른 후 반나절의 달서구 체험을 마무리했다.

한편 ‘러브 인 달서’ 프로그램은 달서구가 올해 특수시책사업으로 시작, 대상자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하반기까지 3차에 걸쳐 운영한다.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근로자 40명 대상으로 실시하고 25일은 결혼이민자를 위해 열렸다. 3차는 신입 유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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