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구 막힘·건물 균열 등 확인·보수해야
배수구 막힘·건물 균열 등 확인·보수해야
  • 김정석
  • 승인 2014.06.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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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대구·경북 장마 시작…대비요령은

정전 대비 양초·렌턴 준비

각종 세균성 감염 질환 주의

식중독예방 등 건강관리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대구기상대는 다음달 3~5일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일시적인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철에는 국지성 호우 등으로 주택 및 농가가 풍수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온도와 습도가 높아 건강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대비하세요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집 근처의 배수구나 하수구가 막혀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막혀 있는 곳을 미리 뚫어놓지 않으면 쏟아지는 비가 흘러나가지 못해 집이 침수될 위험이 있다.

건물의 축대와 담장이 폭우에 무너질 수 있어 꼭 점검해야 한다. 균열이나 지반침하 등 위험이 없는지 살피고 지지대를 받쳐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물 외벽에 있는 작은 틈을 미리 시멘트 등으로 메워둬야 장맛비가 새어들어와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곰팡이가 피는 것을 확실하게 막기 위해 제습기를 구입하는 것도 좋고, 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신문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숯이나 커피찌거기도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및 감전사고를 대비해 가스와 전기시설을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물에 닿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새 전선으로 교체를 하거나 절연테이프로 감싸두는 것이 필요하다. 장마철 정전에 대비해 양초나 랜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 건강관리 =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지므로 각종 세균성 감염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또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땀띠와 완선, 무좀 등 피부질환도 쉽게 발병한다.

배가 아프고 설사·구토가 있다면 식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하면 고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상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식중독은 큰 탈 없이 스스로 낫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하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열과 두통, 현기증, 구토 혹은 흥분 상태 등의 증상이 이어지면 일본뇌염일 가능성이 있다. 일본뇌염은 병이 진행되면서 의식장애, 경련, 사지마비, 혼수,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장마철 높은 온도와 습도로 늘어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두는 것이 좋다.

일사량이 줄어드는 장마철에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일조량이 감소하면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발해 침울한 기분이 든다.

우울증을 막기 위해서는 집 안 분위기를 밝게 바꿔 기분을 전환하고 수면시간 조절과 가벼운 외출, 스트레칭 및 규칙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7월 초 한 차례 장마전선이 지나간 뒤에도 7~8월 중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빈발할 전망”이라며 “갑자기 내리는 폭우를 미리 대비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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