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68% ‘전국 최고’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 68% ‘전국 최고’
  • 강선일
  • 승인 2014.07.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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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96.5%…물량 부족·전셋값 상승 원인
올 상반기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이 68%를 넘기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96.5%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경매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과열양상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국 1·2위를 기록한 낙찰률 및 낙찰가율과 함께 평균 응찰자수 7.6명으로, 전국 평균 45.8%, 84.8%, 6.7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전셋값과 매매가격이 차이가 없어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있지만 경매에 나온 물량도 부족해 시장이 과열된 상황”이라며 “물량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대구지역 경쟁률 1위는 한번 유찰된 이후 3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3억7천만원의 111%인 4억1천139만원에 낙찰된 달서구 상인동의 신일해피트리(전용 154.8㎡) 물건이 차지했다.

낙찰가율 1위는 중구 동인동3가의 동인시영아파트(전용 33.6㎡)로 5명이 응찰해 감정가 4천만원 대비 140%인 5천616만원에 낙찰됐다.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한 경매 아파트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전용 171㎡)로 한번 유찰된 후 25명이 응찰해 감정가 8억4천만원의 102.8%인 8억6천340만원에 낙찰됐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도 상반기 물건수 308건으로 지난해 580건보다 272건이나 줄면서 낙찰률 56.2%, 낙찰가율 88.1%, 평균 응찰자수 6.2명 등의 강세를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있는 SK뷰아파트(전용 121.8㎡)로 한번 유찰된 후 응찰자가 43명이나 몰려 감정가 2억6천만원의 109%인 2억8천353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위로는 구미시 원평동의 두산맨션(전용 37.6㎡)으로 첫 경매에서 6명이 응찰해 감정가 4천200만원의 126%인 5천3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1위로는 2006년 지어진 구미시 봉곡동 현진에버빌(전용 160㎡)로 3억6천만원의 감정가에 95%인 3억4천537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 토지경매 시장에선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대지(16㎡)가 단독 응찰해 감정가 145만원의 1천65%인 1천550만원에 낙찰되는가 하면,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전(889㎡)은 첫 입찰에 33명이 응찰해 감정가 6천845만원의 217%인 1억4천867만원에 낙찰되는 등 낙찰률 34.2%, 낙찰가율 64.9%, 평균 응찰자수 3명으로 전년동기 32.1%, 63.3%, 2.7명 대비 모두 상승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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