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서로에 대한 예의에서 생겨”
“행복이란 서로에 대한 예의에서 생겨”
  • 김지홍
  • 승인 2014.07.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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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 대구남구協, 청소년 예절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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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대구 남구 남대구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바르게살기 대구남구협의회가 ‘2014년 청소년예절교실’을 열었다. 예절교실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이 상대에게 예의를 갖춰 물건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박현수기자love4evermn@idaegu.co.krr

“선생님이 ‘시계가 어디에 있니’라고 물었을 때 어떻게 시계를 가르켜야 될까요?”

16일 오후 2시께 대구 남대구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청소년 예절교실’이 열렸다.

질문이 끝나자마자, 26명의 학생들은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시계를 가르켰다. 강의를 한 강신천(78) 강사는 “손가락보다는 손바닥을 펴서 모은 상태로 가르키는 게 보기에도 좋겠죠”라며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학생들은 서로 물건을 건네받을 때 지켜야 될 예의도 배웠다.

물건을 줄 때는 받는 쪽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는 것이 포인트였다. 학생들은 책이나 가위 등 학용품을 직접 서로 주고받았다. 박준규(13·남대구초 6학년)군은 “친구한테 물건을 줄 때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친구 쪽으로 물건을 돌려서 줘야 되는지 몰랐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대구남구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주고, 도덕성을 되살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예절교실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실시돼 올해 3회째 열렸다.

이날 수업은 학생들이 평소에 실수하기 쉬운 자세와 말씨에 대한 체험 위주로 이뤄졌다. 강의 내용은 올바른 공수 자세나 자신의 본관 성씨·부모님 성함 말하기, 대(세) 알아보기 등으로 진행됐다.

강 강사는 수업에서 “‘행복’이란 서로에 대한 ‘예의’에서 생겨나는거에요. 예의는 남을 먼저 생각해주는 ‘배려’라고 생각하면 되죠”라며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행복 지수는 꼴지인데,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꼴지를 없애주길 바라요”라고 강조했다.

하점수 바르게살기운동대구남구협의회장은 “기본에 충실해야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진다. 학원 폭력, 청소년 비행 등은 이미 사회 공동체 전체가 책임지고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가치관과 인성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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