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메이저 3승째…황제 자리 노린다
매킬로이, 메이저 3승째…황제 자리 노린다
  • 승인 2014.07.21 14: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세계랭킹 2위 도약
‘황제’ 우즈, 69위로 부진
BritishOpenGolf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21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21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143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에서 우승 후 시상식에서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40만 파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매킬로이는 공동 2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리키 파울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97만5천 파운드(약 16억9천만원)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와 함께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또 21일 발표되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서도 2위로 도약한다.

하지만 브리티시 오픈 사상 최저타 우승 기록인 1993년 그레그 노먼(호주)의 267타, 또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인 2000년 우즈의 19언더파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공동 2위인 가르시아는 1999년 PGA 챔피언십, 2007년 브리티시오픈, 2008년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네 번째 기록했다.

짐 퓨릭(미국)이 13언더파 275타로 4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12언더파 276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23)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09년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인 그는 2011년 프로로 전향해 유럽 2부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2오버파 290타를 쳐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골프 황제’ 우즈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69위로 부진했다.

이는 우즈가 프로 전향 이후 컷을 통과한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다. 종전 기록은 2012년 마스터스와 지난해 PGA 챔피언십의 공동 40위였다.

우즈가 프로 자격으로 나온 메이저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은 세 차례 있었다. 2006년 US오픈과 2009년 브리티시오픈, 2011년 PGA 챔피언십에서 그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31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