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력, 역사와 문화에서 찾는다
한국의 저력, 역사와 문화에서 찾는다
  • 김기원
  • 승인 2014.07.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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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풀리는 한국사 1,2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유전자
한국은 1990년대 말부터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선풍적인 인기 현상인 한류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유례가 없을 정도의 짧은 시간에 교역 규모 세계 8위, 경제 규모 15위의 경제 강국이 되었다.

한국의 저력 어디에 있을까. 정통 한국사인 ‘확 풀리는 한국사1,2’와 문화유전자로 한국인의 저력을 탐구하는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유전자’에서 답을 찾는다.

◇확풀리는 한국사

역사는 가설을 따르지 않는다. 유적이나 유물에 의해 고증되는 것을 가지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다른 학문에 비해 보수적이고 고지식하다는 인식을 받는다. 저자의 의식은 여기서부터 확장된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시대를 살면서 시험 답안지에 정답을 쓰듯 따분한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에 수정을 가할 수 있을 만큼 역사에 있어 유연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정사를 통해 역사의 중심으로 바로 본 다음 그 곁가지들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왕조사를 중심으로 엮은 한국사이다. 하지만 저자는 지배층에 의해 기록된 역사에서 벗어나 역사 뒤편에 가려진 피지배층이나 소외되어 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 역사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나 인간적인 면의 통찰을 시도한다.

작가의 이러한 시각의 출발점은 현대인에게 지나간 역사를 통해 현재를 판단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계획하는 보다 넓고 깊은 지혜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 있다. 저자가 역사 이면의 진실로 지목하는 대목 중 하나가 단일민족에 대한 것이다.

그는 우리가 학교에서 고대의 우리조상들을 고조선 게통의 한족과 부여·고구려 계통의 예맥족이 근간을 이룬 단일민족으로 배운 것에 대해 몇 개의 종족이 동일한 문화권을 형성해 그 문화를 계승해 온 민족으로 표현을 바꾸며 역사의 유연한 접근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유전자

한류의 이면에는 한국인의 뿌리깊은 문화유전자가 있다. 과연 그 ‘유전자’는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서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찾고 있다.

책을 엮은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인의 유전자는 무엇인가? 또한 한국인만의 문화유전자는 존재하는가?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과연 한국인은 어떠한 민족성으로 이러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가?” 등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보다 심도 있게 발굴하기 위해 일상과 새대 간 문화유전자에 주목한다. 이들은 일상과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는 일정한 관련이 있다는 전제 아래 문화유전자 발굴팀을 1970년대부터 10년을 단위로 시대별·세대별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대표적인 일상 문화로 ‘음주가무, 영화관람, 학업과 자기개발, 여행, 운동·헬스, 콘서트 및 뮤지컬 공연 관람, 스마트기기·IT·미디어 사용, 통기타·장발·데모로 발현되는 저항문화, 다양한 형태의 모임, 생업·일 등이 나타났다.

또 일상문화 활동의 바탕에 ‘조화.어울림, 공동체문화, 신명·흥, 정과 사랑, 끈기, 열정·도전·진취성, 소통·열림·공유’ 등의 가치가 있었음도 함께 짚어낸다. 이 책은 한국인은 어떤 결을 만들어왔는가 하는 것을 알기 위해 한국의 음식, 문학, 철학, 역사, 정치, 경제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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