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택시기사 살인 용의자 검거
구미 택시기사 살인 용의자 검거
  • 김정석
  • 승인 2014.07.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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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읍 자택서
경북 구미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사건(본지 7월 24일자 5면 보도)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28일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L(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2일 새벽 2시께 구미시 부곡동에서 택시를 탄 뒤 택시기사 P(49)씨의 온몸을 흉기로 11차례 찔러 살해하고 현장에서 7㎞가량 떨어진 구미시 오태동의 풀숲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L씨는 직접 차량을 몰고 칠곡군 석적읍까지 간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 승하차 지점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택시 이동경로, 범행 지점 통과 차량 등을 통해 26일 오후 5시 20분께 성주군 성주읍 자신의 주거지에 숨어 있던 L씨를 체포했다.

L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6천만원대로 불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와중에 우발적으로 택시를 빼앗으려다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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