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는 2013년 대구문화재단 연극·뮤지컬 대본 공모사업 수상작으로 제작하는 작품으로, 2014년 대구문화재단 ‘연극, 뮤지컬 콘텐츠 사업’ 선정작이다.
작품의 장르는 단 한 번도 헤어져본 적도 없는 한 커플의 좌충우돌 이별 도전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헤어져야 행복할 수 있다는 독특한 소재로, 현재의 젊은이들의 사랑 관을 한꺼풀 뒤집어 역설적으로 풀어 놓고 있다.
아름다운 사랑이 만연하는 이 세상에서 사랑 같은 건 통하지 않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며 사랑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음미해보는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이다.
극의 주인공은 태어날 때부터 연인사이였던 ‘로(LO)’와 ‘브(VE)’. 이 둘은 남녀 간의 사랑 따윈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서로를 위하지 않는 삶, 우리가 아닌 개개인의 삶, 함께 하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이 커플 또한 이별을 하기위해 고군분투한다. 과연 이들은 이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극은 고은아, 최은주, 김은정, 조정흠, 류희정, 이승진, 최희주, 이종훈, 양찬주 등의 배우의 열연과 박인선 대본, 이국희 대구시립극단 감독 연출로 탄탄하게 짜여진다.
작가 박인선은 2009년 DIMF 대상 ‘스페셜 레터’ 작가와 뮤지컬 ‘해품달’ 각색, ‘태양왕’의 연출가로서 입지를 다진 실력파다.
연출자 이국희는 뮤지컬 ‘귀신통 납시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등을 연출한 지역의 대표 연출가다. 공연은 예술극장 엑터 스토리에서 6일부터 31일까지. (053)424 -834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