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개판’ 거창국제연극제 참여
대구시립극단 ‘개판’ 거창국제연극제 참여
  • 김기원
  • 승인 2014.08.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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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노인문제 다뤄
대구시립극단연극개판공연장면2
대구시립극단 연극 ‘개판’ 공연장면
대구시립극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연극 ‘개판’을 거창국제연극제 무대에 올리고 있다. 공연은 거창군 수승대 돌담극장에서 펼쳐진다.

연극 개판은 대구시립극단 천정락 수석단원이 창작한 것으로 최근 대구시립극단의 소극장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 노령화 시대로 접어든 한국의 노인문제를 냉철한 문제의식과 포복절도하는 유머감각을 적절하게 버무리며 감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극은 주인공인 할아버지가 가짜 건강기능 식품을 속아서 구입해 여자 친구인 이웃집 할머니를 통해 며느리에게 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들과 사회복지사 며느리는 평소에 시아버지 보다 애완견 해피에게 더 애정을 쏟으며 할아버지를 홀대한다. 교회 광신도인 딸도 아버지를 짐짝으로 보기는 마찬가지.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리던 중 할아버지의 며느리와 싸움 끝에 아버지를 자기가 모시겠으니 재산을 다 내놓으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아들 내외와 딸이 이 문제로 서로 다투게 되고 집안 분위기는 극으로 치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애완견 해피가 사라지자 아들 내외는 할아버지에게 그 책임을 따고, 해피가 제 발로 돌아온 반면 할아버지는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상하게 변해가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자식들을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연출은 이국희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천정락, 김미화, 김재권, 김경선, 백은숙, 박상희, 김효숙, 박찬규, 최우정, 황승일 등이 출연한다.

한편 거창국제연극제는 거창군 수승대 일원의 야외극장과 거창읍 일원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053)606-6322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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