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홍보에 더 힘써야”
“문화누리카드, 홍보에 더 힘써야”
  • 김무진
  • 승인 2014.08.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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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이용률 저조

도서구입·영화관람에 편중

문화·여행 등 프로그램 필요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발급하고 있는 ‘문화누리카드’의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이용률이 50%를 밑도는 등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누리카드는 정부가 기존의 문화바우처 카드의 문제점을 보완, 올해부터 문화·여행·스포츠 바우처 사업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복권기금 등을 재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새누리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에는 총 36억900만원의 문화누리카드 예산이 편성됐으나 올 1~6월 이용금액은 16억3천859억원(45.4%)으로 집계됐다.

또 각 분야별 사용 실적은 도서 구입 및 영화 관람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도서 구입이 7억3천400여만원(44.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화관람 4억1천900여만원(25.6%), 문화일반 3억2천800여만원(20.0%), 음반 구입 4억20여만원(2.4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행 바우처 분야의 사용 실적은 여행사 3천570여만원(2.18%), 테마·레저 2천710여만원(1.66%), 항공·여객 1천790여만원(1.09%), 숙박 1천460여만원(0.89%), 관광 840여만원(0.51%) 등으로 저조했다.

경북지역의 올 상반기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은 대구지역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북에는 총 33억7천155만원의 문화누리카드 예산이 배정됐지만 1~6월 이용금액은 13억3천738만원(39.7%)에 그쳤다.

경북지역 각 분야별 사용 실적 역시 도서 구입이 7억3천300여만원(54.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다음으로는 영화관람 2억5천700여만원(19.3%), 문화일반 2억2천700여만원(17.0%), 음반 구입 3천970여만원(2.9%), 테마·레저 2천70여만원(1.5%)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선교 의원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 제도 시행은 바람직하지만 이용 대상자들의 이용률이 많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문화소외계층들이 좀 더 다양한 문화생활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 분야별 가맹점 확대, 할인 이벤트 제공, 문화와 여행이 어우러진 복합 프로그램 발굴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은 광주가 45.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구 45.4%, 전남 44.8%, 전북 42.8% 등의 순이었다. 또 충북이 33.9%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이용률이 가장 낮았고, 세종 36.8%, 대전 36.7%, 경기 39.1% 등이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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