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승격 60주년을 앞두고 ’늦깍기 시인‘ 이 탄생했다. 배동현(63ㆍ사진)씨는 ’월간 문학공간‘ 7월호에서 ’대보름‘, ’산‘, ’동백꽃 한 떨기‘, ’패랭이 꽃‘, ’천곡사의 밤‘ 등 5편의 시 등이 제 235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심사위원 김성수 시인 외 3인은 등단 심사평에서 ”배동현 씨의 대보름 외 4편의 시는 시적대상의 서정적 정감을 간결하면서도 진솔한 시어를 사용함으로써 무난하게 형상화하고 있어 당선작으로 선정했다“며 ”당선에 자만하지 말고 시 쓰는데 있어 감정의 표출을 자제하면서 시어의 응축에 보다 노력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씨는 12일 ”시를 쓴다는 것은 시를 위한 아픔이며, 이 작업은 진실된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당선 통지를 받고 믿어지지 않아 기끔보다는 어리둥절 하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이젠 분발해 다시 올고운 시를 쓰라는 편달로 알고 동해 검푸를 파도와 같이 그렇게 자유로이 일렁이며 빛깔 오롯한 시를 빚을 것이다. 아주 열심히. 보잘것없는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리며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이번 등단을 계기로 올 년 말께 1천여편의 시를 모아 첫 시집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배씨는 현재 경북 포항시 흥해읍에 태어나 오랬동안 지역 언론계에 몸담아 왔으며, 현재 경도일보 경북동부취재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배씨는 바다살리기 국민운동경북본부 본부장과 환경인상, 경북도민상, 대한민국환경대상,국토해양부장관상, 대통령표창 등 다수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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