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미술관 건립 강한 의지
이우환 화백, 미술관 건립 강한 의지
  • 박상협
  • 승인 2014.09.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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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문 설명회 가져
나의 꿈이자 세계적 플랜
대구의 프라이드 되게 노력
국내외 작가 8~12명 참여
입장밝히는이우환화백
입장 밝히는 이우환 화백.
대구시가 ‘만남의 미술관’(부제: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일본에 거주중인 이우환 화백이 11일 오후 대구를 방문, 이 미술관 건립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직접 밝혔다.

이 화백은 이날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 설명회’에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만남의 미술관’에 대해 “이 미술관은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하고 싶어하는 플랜이며 나의 꿈이기도 하다”며 “이 미술관이 문화의 광장을 꿈꾸는 대구의 프라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확고한 건립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술관 설계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작가별로 몇 작품을 하게 될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세계적인 작가인 만큼 작품의 가격은 한 작품 당 1백만 달러에서 6백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확한 작품 구입비는 나 역시 예상하기 어렵다”며 작품구입비와 관련한 확답은 피했다.

하지만 그는 “만남의 미술관에 참여하게 될 작가들이 세계적이고 미술관 건립이 2년 정도 지연되면서 작가들의 작품 구입비가 많게는 8~10배까지 급상승했다”며 4년 전 예상했던 작품 구입비보다 예산을 초과하게 될 것임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화백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참여 작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고, “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 작가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미술계에서 민감한 사안이라 지금까지 참여 작가들을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대구시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의혹해소를 위해 참여 작가 구성의 일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체 참여 작가는 이 화백을 포함해 8~12명 선이라고 말한 뒤 구체적으로 인도 출신 영국인인 아니쉬 카푸어, 유대인 출신 프랑스인 크리스찬 볼탕스키,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작가 황용핑 등을 언급했다.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구 출신의 작가 1명도 포함될 것도 함께 밝혔다.

한편 이우환 미술관은 두류공원내 부지면적 2만5천868㎡, 건축 연면적 6천814㎡,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씨가 설계를 맡아 오는 11월께 설계 완료 및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6년말 완공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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