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판매실적 33% 증가
가격 낮추고 디자인 향상
완성차 업체, 출시 잇따라
가격 낮추고 디자인 향상
완성차 업체, 출시 잇따라
하반기 체급을 낮춘 준중형과 중형차 중심으로 수입차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는 대형차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차급별 판매실적(상용차 제외)을 분석한 결과 국내 내수시장에서 대형차는 3천200여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33.1% 늘었다. 준대형 차급도 9천여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했다.
이처럼 내수경기 침체에도 대형차 판매 호조에 맞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가을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각 브랜드의 ‘대형차’들을 살펴본다.
◇현대 ‘아슬란’
올 가을 현대차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이다. 같은 브랜드인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대형 세단으로, 수입차로 이탈하고 있는 고객을 잡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가격은 4천만 원대 초 중반 대로 책정됐다. 특히 대형차 특유의 승차감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음과 진동 등 기존 국산 모델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해 더욱 묵직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르노삼성 ‘뉴 SM7 노바’
‘NOVA’는 ‘신성(新星)’이란 의미의 라틴어다. ‘새롭게 떠오르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SM7은 앞모습을 확 바꾸면서 보다 더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전보다 한층 더 중후해진 외관이다.
가로형 원형 안개등을 채택해 차가 좌우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지만, 실질적으로는 늘어난 중량에 대한 부담을 마그네슘 판재로 흡수시키며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경량화에 힘썼다. 또 준대형 세단이 갖춰야 할 주행 안전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을 대폭 개선한 만큼 무게감 있는 주행을 원하는 40-50대 소비자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 ‘K9’
K9이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형 세단으로서의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K9이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변경 모델에는 5.0ℓ급 엔진이 장착된 최고급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쿠스에 장착되는 V8 5.0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대형세단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도요타 ‘캠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캠리는 외관과 실내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돌아왔다. 차체 길이는 1.8인치, 폭은 0.4인치 늘어났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2천만원 중후반대의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란 계획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양에 따라 2천431만~2천756만 원대의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매년 가을철은 완성차 업계가 하반기 신차 공세를 통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 올리기에 매진하는 때”라면서 “특히 올해 의 경우 수입차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웠던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대형급 이상 신차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렬기자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차급별 판매실적(상용차 제외)을 분석한 결과 국내 내수시장에서 대형차는 3천200여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33.1% 늘었다. 준대형 차급도 9천여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했다.
이처럼 내수경기 침체에도 대형차 판매 호조에 맞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가을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각 브랜드의 ‘대형차’들을 살펴본다.
◇현대 ‘아슬란’
올 가을 현대차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이다. 같은 브랜드인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대형 세단으로, 수입차로 이탈하고 있는 고객을 잡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가격은 4천만 원대 초 중반 대로 책정됐다. 특히 대형차 특유의 승차감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음과 진동 등 기존 국산 모델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해 더욱 묵직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르노삼성 ‘뉴 SM7 노바’
‘NOVA’는 ‘신성(新星)’이란 의미의 라틴어다. ‘새롭게 떠오르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SM7은 앞모습을 확 바꾸면서 보다 더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전보다 한층 더 중후해진 외관이다.
가로형 원형 안개등을 채택해 차가 좌우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지만, 실질적으로는 늘어난 중량에 대한 부담을 마그네슘 판재로 흡수시키며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경량화에 힘썼다. 또 준대형 세단이 갖춰야 할 주행 안전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을 대폭 개선한 만큼 무게감 있는 주행을 원하는 40-50대 소비자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 ‘K9’
K9이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형 세단으로서의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K9이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변경 모델에는 5.0ℓ급 엔진이 장착된 최고급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쿠스에 장착되는 V8 5.0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대형세단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도요타 ‘캠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캠리는 외관과 실내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돌아왔다. 차체 길이는 1.8인치, 폭은 0.4인치 늘어났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2천만원 중후반대의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란 계획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양에 따라 2천431만~2천756만 원대의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매년 가을철은 완성차 업계가 하반기 신차 공세를 통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 올리기에 매진하는 때”라면서 “특히 올해 의 경우 수입차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웠던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대형급 이상 신차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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