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형차, 신차 경쟁 시동 건다
국내외 대형차, 신차 경쟁 시동 건다
  • 김종렬
  • 승인 2014.09.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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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실적 33% 증가
가격 낮추고 디자인 향상
완성차 업체, 출시 잇따라
하반기 체급을 낮춘 준중형과 중형차 중심으로 수입차 판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는 대형차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차급별 판매실적(상용차 제외)을 분석한 결과 국내 내수시장에서 대형차는 3천200여대가 팔려 작년 같은 달보다 33.1% 늘었다. 준대형 차급도 9천여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했다.

이처럼 내수경기 침체에도 대형차 판매 호조에 맞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가을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각 브랜드의 ‘대형차’들을 살펴본다.

◇현대 ‘아슬란’

올 가을 현대차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이다. 같은 브랜드인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대형 세단으로, 수입차로 이탈하고 있는 고객을 잡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가격은 4천만 원대 초 중반 대로 책정됐다. 특히 대형차 특유의 승차감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음과 진동 등 기존 국산 모델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해 더욱 묵직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르노삼성 ‘뉴 SM7 노바’

‘NOVA’는 ‘신성(新星)’이란 의미의 라틴어다. ‘새롭게 떠오르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SM7은 앞모습을 확 바꾸면서 보다 더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전보다 한층 더 중후해진 외관이다.

가로형 원형 안개등을 채택해 차가 좌우로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지만, 실질적으로는 늘어난 중량에 대한 부담을 마그네슘 판재로 흡수시키며 최근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경량화에 힘썼다. 또 준대형 세단이 갖춰야 할 주행 안전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을 대폭 개선한 만큼 무게감 있는 주행을 원하는 40-50대 소비자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 ‘K9’

K9이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형 세단으로서의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K9이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변경 모델에는 5.0ℓ급 엔진이 장착된 최고급 모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쿠스에 장착되는 V8 5.0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대형세단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도요타 ‘캠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캠리는 외관과 실내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돌아왔다. 차체 길이는 1.8인치, 폭은 0.4인치 늘어났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쏘나타와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2천만원 중후반대의 가격대로 출시될 것이란 계획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양에 따라 2천431만~2천756만 원대의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매년 가을철은 완성차 업계가 하반기 신차 공세를 통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 올리기에 매진하는 때”라면서 “특히 올해 의 경우 수입차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웠던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대형급 이상 신차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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