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청렴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여인호
  • 승인 2014.09.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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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우리나라의 국민의식을 키우는 대표적인 교육의 장으로, 무엇보다 청렴해야하며, 또한 학생들에게 청렴교육을 시키는 곳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는 옛말이 스승(교사)을 대접하는 것이 교사를 우대하는 것으로 생각되면서 관행처럼 이어져왔던 것이, 불과 5~6년 전부터 교육계의 이러한 병폐가 대접과 촌지 및 불법 찬조금 모금 등으로 민원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민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교사를 물질적으로 대접하는 것이 오히려 자녀들의 미래를 나빠지게 할 수 있고, 공정한 기회의 제공에 불합리할 수도 있다는 의식의 변화로 인해 시대상과 함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간혹 학부모 중 교사에게 우리 아이를 잘 봐달라고 대접하려고 하는 사람과 그것을 뿌리치려는 학부모들과의 대립으로 교사들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구 교육청에서는 시대적 요청과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교육계에서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청렴교육을 더욱 더 강화함으로써, 학교에서도 체계적인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의 매년 자체점검으로 수정 및 보완함으로써, 청렴 문화가 대구 교육계 전반에 형성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듯 전 교직원들의 청렴한 마음과 노력이 합심한 결과, 대구 교육청이 전국 최고의 청렴한 교육청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특히 대구교육의 높은 청렴도는 일선 학교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본교(대구 동호초)에서 실시한 6월 학부모 청렴만족도 조사(638명 중 67%응답)의 결과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학부모들은 청렴 덕목 중 정직과 공정을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자녀들도 정직과 약속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자녀의 담임의 공정성에 대한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률이 81.1%이나 됐으며,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률은 0.3%에 불과했다. 특히 괄목할 수 있는 부분으로는 3월부터 지금까지 학교에서 불법 찬조금품이나 향응 요구에 관한 질문에 100%의 학부모들이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응답을 했다. 이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청렴 의식이 눈에 띄게 증진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본교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학부모님들께 ‘청렴과 봉사는 우리 학교 교직원들의 자부심입니다’의 문자메세지 전송을 통해서 교직원들의 청렴한 실천 의지도 다짐으로써, 청렴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가족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청렴교육, 이는 우리 교육계가 실천해야 할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며, 이러한 교육을 위해서는 본교를 비롯한 일선 학교들의 다각도의 노력이 꼭 필요한 것이다. 더욱 더 청렴 교육에 매진해 올바른 청렴의식이 몸과 마음에 스며들 때, 비로소 모든 사람들이 대구교육을 깨끗하고 투명한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대구교육의 청렴교육! 지금이 시작이다.

한경옥(동호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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