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엔진·다른 외관, 능력은 큰 차이
같은 엔진·다른 외관, 능력은 큰 차이
  • 김종렬
  • 승인 2014.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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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두 모델 비교
SM 5D 고속도로 연비 우수
QM3 시내 주행에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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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지난해 출시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자동차의 본질은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도는 것이다. 수수하고 미려한 외모 속에 강력한 파워를 내는 엔진이 탑재돼 있으면 제격이다. 같은 엔진을 채택했지만 쓰임새와 성능이 다른 자동차들도 있다.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심장’과도 같은 엔진은 공유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저마다 다른 개성, 브랜드 파워 등을 따져 자동차를 선택한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의 도움으로 ‘같은 듯 다른’ 형제 자동차를 살펴본다.

◇르노삼성차 형제 ‘SM 5D·QM3’

르노삼성의 SM 5D와 QM3는 같은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같은 엔진을 채택했지만 두 모델의 주 용도는 다르다. SM 5D의 경우 우수한 고속도로 연비를 가지고 있지만 순수 도심연비는 11km/ℓ 정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반해 QM3는 높은 도심연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퇴근용 시내 주행이 많은 운전자에게는 QM3가, 고속도로를 달릴 일이 많은 장거리 운전자에게는 SM 5D가 적합하다.

◇작은 괴물 ‘벤츠 A180’와 SM 5D·QM3

르노삼성의 형제인 SM 5D와 QM3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이 있다. 바로 벤츠 A180가 그 주인공이다. A180은 SM 5D나 QM3와 동일한 1.5ℓ엔진을 사용한다. 단 수치상의 성능에는 차이가 있는데 이는 벤츠에서 새로 세팅했기 때문이다.

◇정숙한 ‘그랜저 디젤 2.2’와 싼타페

그랜저 디젤 2.2와 싼타페는 모두 2.2ℓ급 E-VGT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뒤에 나온 그랜저 디젤 모델은 이미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등 대형 레저용 RV 차량에 적용돼 내구성을 검증받았던 엔진을 개선해 나온 모델로 주목 받았다. E-VGT엔진이란 회전속도나 연료 공급량 등 엔진의 여러 조건에 따라 ECU가 자체적으로 판단을 해 베인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VGT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젼을 뜻한다.

◇베스트셀링차 ‘올뉴모닝’과 레이

기아자동차의 올뉴모닝과 레이는 동일한 카파 1.0 바이퓨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카파 1.0 바이퓨얼 엔진의 경우 LPG와 가솔린의 연료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LPG 차량과 가솔린 차량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EF쏘나타와 옵티마 역시 외형만 다를 뿐 거의 같은 내부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쌍둥이 모델이다.

카즈 관계자는 “기본적인 차대와 파워트레인, 실내인테리어, 사이드라인 등 기본적인 플랫폼이 같은 차량이 많다”면서 “이는 서로 다른 회사끼리 자동차 플랫폼을 공유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시도로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을 상당수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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