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신협 부정·부실대출 잇단 적발
의성, 신협 부정·부실대출 잇단 적발
  • 김병태
  • 승인 2014.10.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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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등 명의 24억여원 부정대출 안계신협 부장 잠적

담보 없이 거액 부실대출 다인신협 담당도 고소 당해
의성군 안계신용협동조합(이하 안계신협) 대출담당 직원이 거액의 부정 대출을 한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신협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감사팀(이하 신협대경본부감사팀)은 안계신협에 대해 의구심감사를 벌여 대출담당 문모(36)부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친척과 신협조합원 등 23명의 명의로 40차례에 걸쳐 24억여원을 부정 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계신협은 문씨를 지난 2일 의성경찰서에 업무상횡령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사건은 신협중앙회가 안계신협의 자금흐름이 수상점을 발견, 신협대경본부 감사팀에 감사를 지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감사가 시작되자 부정대출을 시인하고 회수할 자금이 있다며 나간 뒤 잠적했다.부정대출이 확인된 안계신협에는 7일 6억원, 8일 오전11시 현재 1억원 등 조합원과 고객들의 예금 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안계신협과 예천군 지보신협은 지난 9월30일 합병결의를 하고 현재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 다인신용협동합에서도 대출담당자 장모씨(38)가 담보물 없이 2억6천만을 부실 대출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 7일 다인신협에서 장씨를 업무상횡령혐의로 의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장씨는 횡령사실을 시인했으며, 피해금액 전액을 변제하기 위해 다인신협에 담보물건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이번 사건은 대출담당자가 서류 조작 등 모던 권한을 쥐고 있는 시스템이 문제“라며”허술한 감시체계를 하루 빨리 보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성경찰서는 신협중앙회에 감사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잠적한 문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아직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한편 신협중앙회측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합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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