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안 등 중심 수정안 타결 주목
여야 원내대표가 6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 20일 오전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 회동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9일 연합뉴스에 “(본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반대하고 여야 협상을 촉구하는 뜻을 표명한 뒤 나온 것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러한 회동 사실을 밝히면서 “내일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오늘 오후 5시까지 민주당에서 안을 내놓으면 이후부터 자정까지 협상을 타결할 생각이었으나 민주당에서 좀 더 검토할 것이 있으며, 오늘밤 완성시켜 내일 협상하자고 해 내일 협상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수정안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협상안을 발표하지 않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 수정안 내용은 거의 정해졌지만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수정안이 ‘매체합산 점유율’이 30%를 넘으면 사전규제가 필요하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제안 등을 중심으로 마련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10시에 서로 연락을 하자고 잠깐 통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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