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석 서울시의원 초청 강의
올바른 예산 심사 등 배워

해당 모임은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로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등 대구시의회(비례) 및 대구 6개 기초의회(중·동·서·북·수성·달서구의회) 소속 초선(14명), 재선(1명), 3선(1명) 등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초선 기초의원이 중심인 이들은 지난 8월 대구의 한 식당에서 올바른 지방의정 연구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자며 함께 뜻을 모으기로 하고 모임을 발족했다.
이들은 각 지역구는 물론 대구지역 전체 현안에 대한 현상을 파악하고 문제 등을 진단, 다각적인 해법을 찾아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격월제로 짝수달 둘째 화요일 정례모임과 함께 필요할 경우 수시모임을 갖기로 하고 지역 현안 논의 및 전문가 초빙 강연을 통한 의정 학습·연구를 한다.
14일 오후 1시 50분께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국제회의실.
이곳에는 파랑새 소속 광역·기초의원 16명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눈 뒤 각자의 지역 현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어 강사로 초청된 김용석 서울시의원이 들어서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강의에 필요한 자료들을 챙긴 뒤 수업 준비를 마쳤다. 오후 2시가 되자 김 서울시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시 예산·결산심사 기법을 중심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파랑새 회원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서울 도봉구의회 3선, 서울시의회 2선 등 5선 의원인 김 의원은 국회와 지방의회의 의원 발의 차이점을 비롯해 각 지자체별 축제 관련 예산 편성에 따른 세부사업별 명세서 살펴보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지방기금관리법, 지방재정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악한 지방재정의 예산 낭비를 위한 올바른 예산 심사 등에 대해 강의했다.
파랑새 회원들은 각자 준비해온 노트와 펜, 올해 세입세출예산서, 세입세출 부속서류 등을 교재로 수업을 받으며 의문점이 생기면 즉시 손을 들어 질문하는 열의를 보이는 등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한 뒤 4시간의 강의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성태(달서구의원·3선) 파랑새 회장은 “집권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올바른 야당의 역할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의정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들이 모이면서 자발적으로 모임이 결성됐다”며 “향후 정기적인 교육은 물론 각 지자체 현안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 지역 발전을 위한 플랜을 수립하는 등 합리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