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감삼테니스장 관리·감독 소홀”
“서구청, 감삼테니스장 관리·감독 소홀”
  • 정민지
  • 승인 2014.10.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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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회 장태수 의원

“수탁자 의무사항 불이행

적절한 행정조치 없어” 지적
6년간 대구 서구청으로부터 감삼테니스장을 위탁 운영한 A씨가 방만한 운영을 해온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서구청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15일 제176회 대구 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장태수 사회도시위원장(노동당)은 “감삼테니스장 수탁자의 의무사항 불이행과 서구청의 부실한 관리감독에 대해 지적한다”며 5분 발언을 시작했다.

장 의원이 지적한 사항은 크게 3가지다.

서구 내당동 감삼테니스장을 위탁받은 A씨는 매년 사용료의 15%를 위탁수수료로 서구청에 지불해야 하지만 지난 2011년 11월과 12월분 수수료를 납부기한 2년을 넘겨 지불하고 지난 2012년에는 아예 한 푼도 내지 않다가 다음해 2월에서야 납부하는 등 위탁협약서 내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또 A씨는 매년 구청에 연간 수지결산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이용자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가입해야 했지만 지난해 8개월 가량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테니스장을 운영해 왔다.

특히 A씨의 공공테니스장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를 감시해야 할 서구청은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아 업무태만도 심각했다.

지난 2012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수납하지도 않은 위탁수수료를 수탁자가 지출한 것처럼 처리하는 등 공공연한 눈감아주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달 말 위탁이 종료되는 시점을 앞두고 최근 열린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에서 밝혀졌다. 심사위원들은 A씨와 생활체육협의회를 두고 위탁 자격심사를 벌여 최종적으로 생체협이 다음달부터 위탁 운영하게 된다.

장 의원은 “구청의 세외수입 징수업무에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구청을 강력히 질타한다”며 “위·수탁 업무전반에 대한 공공성과 책임감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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