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대구 북갑)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세월호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그곳에 밝힌 등대가 꺼지지 않도록 국민이 아파하며 흘렸던 눈물을 가슴 깊이 새길 것”이라면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아울러 “앞으로 있을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속도를 내 국민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약속한 대로 10월 말까지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논평에서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의 시간을 보내고도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제1야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이 충분하지 못했음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참사 전과는 완전히 다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10월 말까지 진상 규명이 가능한 세월호특별법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야는 유가족들의 특별검사 후보군 추천 참여를 놓고 여전히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법제화된 방법으로 유가족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30일 3차 합의문을 통해 여야 합의하에 4명의 특별검사후보군을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제시한다고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인 유족의 특별검사후보군 추천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