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늘리고 온도 상승
꽃 커지고 꽃대도 길어져
무게 15%↑, 수량 34%↑
봉화화훼는 주·야간의 온도차가 커 화색이 선명하고 절화수명이 연장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봉화지역 화훼단지의 주력 품종인 거베라는 봉화기후에서 잘 자라지만 일조시간이 적고 온도가 낮은 시기에는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이 감소하는 단점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올해 재배하우스에 고압나트륨램프를 10ha당 30㎾의 전력이 소모되도록 설치하고 타이머를 부착하는 보광등 설치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의 효과는 일조량을 늘리고 온도를 2도 상승시킴에 따라 꽃이 커지고 꽃대가 길어져 무게는 15% 증가, 수량은 34% 늘었다. 이와 함께 난방비 절감 효과도 있었다.
한편, 군에서 생산되는 거베라는 전국 재배면적의 13.4%를 차지하며 타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20~25% 높은 가격으로 양재동화훼공판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기술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거베라의 품질이 고급화되고 경영비는 절감돼 지역의 화훼산업이 한 단계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