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은닉자금 일부 흐름 확인
조희팔 은닉자금 일부 흐름 확인
  • 남승현
  • 승인 2014.10.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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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에 귀속 안시키고
사적으로 챙긴 5명 구속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은닉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자금의 일부 흐름을 확인했다.

대구지검은 21일 조씨의 숨긴 재산을 채권단에 귀속시키지 않고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으로 A씨 등 다단계 피해자 채권단 관계자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08년 11월 다단계 피해자 채권단 이름으로 조씨가 투자한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이 회사 소유의 백화점을 매각한 대금 등을 개인 채권이 있는 것처럼 속여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2008년 업자 H(52)씨에게 고철 수입사업 명목으로 투자한 760억 원이 사실상 재산을 숨기기 위한 목적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확인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2차례에 걸쳐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으나 상위 기관인 대구고검이 지난 7월 재조사를 요구하는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면서 조씨 은닉재산에 대한 세 번째 수사에 착수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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