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채권단’ 관계자 추가 구속
‘조희팔 채권단’ 관계자 추가 구속
  • 남승현
  • 승인 2014.10.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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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자금 개인적 착복
구속자 6명으로 늘어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씨의 은닉자금 흐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기옥)는 28일 조씨의 은닉재산을 확보한 뒤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 핵심 관계자 A(55)씨를 구속했다.

채권단 경인지역 대표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008년 11월 채권단 공동 대표 B(구속)씨와 함께 조씨의 은닉재산인 모 호텔을 채권단 이름으로 넘겨받아 헐값에 매각하고 나서 매각대금 일부를 채권단에 귀속시키지 않고 차명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월 조씨 은닉재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다시 시작되자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23일 검거됐다. A씨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채권단 관계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조씨가 2008년 고철 사업자에게 투자한 760억 원이 사실상 재산 은닉 목적인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채권단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상당수 확인했다.

검찰은 채권단 대표단이 채권 회수를 극대화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하고 개인 이익을 챙긴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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