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일까지 10일간 롯데백화점 전국 30개 매장에서 동시판매에 들어간 ‘의성 마늘소’는 마늘이 첨가된 사료를 먹여 기른 한우 브랜드로,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증받았다.

의성군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의 소고기가 롯데백화점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성군과 롯데백화점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약 100여두 이상의 마늘소 판매가 가능해 약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판매 4일만인 지난 3일 준비된 물량이 모두 동이나 추가 물량 확보에 진땀을 흘리는 등 즐거운 비명을 울리고 있다. 이는 의성군이 집중 관리 및 육성하고 있는 브랜드인 의성마늘소의 우수성과도 직결된다.

실제 마늘소는 지난 한 해 동안 수도권을 비롯, 부산·대구·포항 등 대도시 롯데백화점을 순회하며 홍보 및 판촉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마늘소는 뛰어난 육질과 맛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초순 롯데백화점 대구점 내 상설매장을 개설해 대도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한미 FTA 등에 대비해 지역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질 관리와 육성책에 주력한 의성군의 발빠른 대응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의성군은 지난 2006년 본격적인 한우개량사업을 펼치면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정 먼저 체계적인 한우 등록사업을 착수했다.

더불어 (사)한국종축개량협회와 MOU를 체결, 마늘소의 유전능력을 분석하는 등 우수(1등급)한 씨숫소의 관리 및 정액 공급에 주력했다.

또 마늘사료를 활용한 고급 한우 브랜드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우수 한우 선발 및 체계적인 사양관리 등 품질고급화에 도전했다.

이처럼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로 연결됐다.

수 차례에 걸쳐 (사)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 지난 2012년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육류유통팀장은 “마늘소의 메리트는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다.전국적인 한우파워브랜드로 육성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롯데백화점 사상 최초로 ‘전국매장 동시구매 공동판매’ 프로젝트를 추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마늘소는 의성마늘이 첨가된 사료를 먹여 기른 한우 브랜드로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정 받았다”며“롯데백화점 입점은 마늘소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것과 다름없다.지역 농특산품의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