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최덕주 감독, 결국 퇴진
대구FC 최덕주 감독, 결국 퇴진
  • 이상환
  • 승인 2014.11.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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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 새 감독 물색
코치·선수단 개편 준비
프로축구 대구FC 최덕주(54·사진) 감독이 물러났다.

대구FC 구단은 “최덕주 감독이 이날 조광래 단장과의 면담에서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최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챌린지) 데뷔 첫 해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하게 됐다. 최 감독은 올해 1월 2부리그로 강등된 대구FC에 전임 백종철 감독에 이어 제7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최 감독은 프로감독 데뷔 첫 해 대전, 강원, 광주 등 시민구단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실업팀 수준으로 구성된 챌린지 10개 구단 가운데 7위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지난 16일 안양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이틀만에 구단과 면담 후 사퇴를 공식화했다.

최 감독의 사퇴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난 9월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조광래 단장 취임 후 지도자 출신인 두 축구인이 한 구단에서 프런트와 감독으로 한 솥밥을 먹는 부담감 때문에 사퇴를 생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내년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조 단장의 구단 운영에 상당한 압박을 느낀데다 성적도 사실상 낙제점을 받으면서 사퇴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대구FC는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는 조 단장이 올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그대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FC는 최 감독의 사퇴가 결정됨에 따라 빠른 시일내 새 감독 물색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경우 대구FC는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단의 전면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코칭스태프진 역시 물갈이가 진행될 전망이다.

대구FC는 이날 감독 면담과 함께 선수단도 개별 면담 후 이달 말까지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12월초 소집해 내년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최 감독과의 계약이 해지된 만큼 새 감독 영입 등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의 개편을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해 선수 영입과 구단 운영 등 전반적인 부분에 큰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감독은 2012 ~ 201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2011~2011 U-19 여자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후 2014년 1월 대구FC 제7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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