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치유자들의 달라진 삶을 보라
연극치유자들의 달라진 삶을 보라
  • 황인옥
  • 승인 2014.12.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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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성아트피아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적 도구를 활용해 치료대상자의 예술외적인 치료나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도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 중에 연극치료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극치료는 연극을 통해 참여자의 치유와 성장을 돕는 행위를 말한다. 참여자는 연극이라는 틀 속에서 함께 상상하고 행동함으로써 마음의 상처와 불편함을 풀어내고 회복하는 힘을 스스로 일깨우게 되는 것이다.

이때 참여자는 때로는 스스로 배우가 되어 상상 안에서 가능한 모든 시간과 공간, 사건을 움직임과 소리, 그림, 노래, 이야기, 연기 등으로 표현하고, 때로는 관객이 돼 극 속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통찰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변화를 연습하게 된다.

수성아트피아(관장 유원희)가 연극의 치유적 효과를 적용해 마음의 상처와 불편함을 풀어내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수성구(구청장 이진훈) 관할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수성베네스트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회원 십여명을 대상으로 이지영 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과 교수, 김영남 대구무용협회 이사 등 두 강사의 지도아래 지난 9월부터 석달 동안 수성아트피아에서 연극을 통한 힐링아카데미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무대는 그 결과발표회의 장이다. 이들은 교육을 이끌어온 지도강사들과 함께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들이 꾸미는 무대는 1부 ‘기억’, 2부 ‘그곳에 가고 싶다’, 3부 ‘여기 행복한 나’로 구성된다.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끄집어내어 타인과 나누어 보고, 자신의 모습을 그린 후 꿈꿔왔던 곳으로 자신을 데려가는 모습을 표현한다.

그리고 신체극으로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상황극을 만든다. 30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내 안의 나를 찾아 달려온 석달 동안의 여정을 담아낼 아름다운 무대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지도강사 외에 2012년부터 수성아트피아가 제작한 가족뮤지컬 ‘엄마들의 수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에 출연해 온 교육극단 아트피아의 아줌마 단원 7명이 교육생 겸 보조강사로 참여했다. 공연은 오는 3일 오전 11시. 053)668-15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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