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건설업체 올 상반기 수주실적 큰 폭 증가
대구지역 건설업체 올 상반기 수주실적 큰 폭 증가
  • 강선일
  • 승인 2009.07.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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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건설업체의 올 상반기 수주실적이 정부의 예산조기집행에 따른 공공토목공사 수주액 증가에 힘입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공공수주액 절반정도가 대구시의 지역업체 지원시책에 따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에서 수주돼 민간건축 시장의 침체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에는 예산조기집행에 따른 예산소진으로 공공부문 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역 업체들의 고전도 예상된다.

27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가 회원사들의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 건설업체들의 계약실적은 8천9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천59억원에 비해 26.5%(1천873억원) 늘어났다.

이는 민간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 공공토목공사 수주액의 대폭 증가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 조기발주 방침에 따라 토목공사 위주의 공공발주가 작년보다 5천147억원이나 대폭 늘어난 7천38억원으로 조사돼 상반기 지역 건설경기를 지탱했다.

반면 민간건축 시장은 미분양 적체 지속에 따른 주택부동산시장 장기침체 및 전반적 경기불황으로 지난해보다 63.3%나 감소한 1천895억원에 그쳐 사실상 공백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공수주액이 민간수주액을 처음으로 앞질러 무려 3.7배나 많은 실적을 보였다.

무엇보다 공공수주액 중 절반정도인 3천450억원 정도를 대구 도시철도 3호선에서 수주해 대구시의 지역업체 지원시책에 따른 민간시장 침체를 상쇄하면서 전체적 상반기 수주액 증가를 기록했다고 대구건설협회측은 설명했다.

공종별 수주현황으로는 △토목공사는 4천931억원 수주로 작년 902억원보다 3천222억원(188.4%) 증가 △건축공사는 3천761억원 수주로 작년 5천313억원보다 1천552억원(29.2%) 감소했다.

발주처별로는 △공공공사는 7천38억원 수주로 작년 1천890억원보다 5천147억원(272.2%) 증가 △민간공사는 1천895억원 수주로 작년 5천168억원보다 3,273억원(63.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역내 공사수주가 6천645억원으로 작년보다 1천765억원(36.1%), 지역외 수주는 2천288억원으로 작년보다 108억원(4.9%) 각각 늘었다.

대구건설협회 관계자는 “지역 민간건축 시장이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든 점을 감안하면 금호강정비사업, 혁신도시 구조물 공사등 하반기에 예정된 공공발주를 차질없이 시행하되 지역업체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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