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습동 건립, 파업 쟁점 될 수 없다”
“임상실습동 건립, 파업 쟁점 될 수 없다”
  • 김종렬
  • 승인 2014.12.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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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 주장 반박

‘건립 비용 3천100억’ 주장, 5년전 예타 보고서 내용

종합적 진료 위해 필요…직원들에 지속적으로 설명

노조측 “막무가내 진행 안돼”…직원 고소 취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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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경북대병원 노조가 임금 인상과 칠곡 제3병원 건립 중단을 요구하며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1층 원무과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경북대병원 노동조합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병원측이 노조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경북대병원 노사는 임금인상안과 간호인력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를 진행 중이지만 일명 ‘제3병원’으로 불리는 ‘임상실습동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현격한 이견을 보여왔다.

병원측은 그동안 “임상실습동 건립사업은 경영차원의 문제로 임단협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어왔다.

경북대병원 교섭단은 파업 12일째인 8일 ‘임상실습동 증축에 대한 병원의 입장’을 발표하며 “임상실습동은 무분별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다”라면서 그간의 의혹들에 대해 반박했다.

교섭단은 “현재 칠곡병원은 암전문병원, 노인전문병원과 어린이병원으로 기능을 특성화해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현재의 규모로는 종합적 진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시설 확충 필요성이 대두돼 칠곡병원 개원(2011년 1월) 이전부터 이미 기획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가 주장하는 ‘제3병원’ 건립 비용으로 추정하고 있는 3천100억원에 대해서도 근거없다고 맞받아 쳤다.

교섭단은 “노조의 주장은 5년 전 예비타당성 당시 보고서 내용”이라며 “올해 11월 시설공사 계약 완료 시점에서 최종 총 사업비는 2천401억원으로 국비 695억원(35%)이 지원돼 병원 자부담은 1천346억원으로 병원의 여유자금 및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부족한 자금은 10년 거치 후 분할상환으로 차입해 임상실습동 정상화 이후부터 상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실습동 계획은 2012년 전 직원 설명회를 통해 알려졌으며 추진계획과 사업 개요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면서 “갑자기 왜 이 문제가 갑자기 파업 쟁점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섭단은 임상실습동 건립이 환자의 수도권 등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란 점을 환기시키며 “이후 병원도 노조와의 대화에 열심히 임하겠다”면서 “노조원들도 하루라도 빨리 파업을 멈춰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북대병원노조는 “‘제3병원’ 건립을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것이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병원측이 ‘무단점거 및 침입’과 ‘업무방해’로 대구중부경찰서에 7명의 노조 간부를 고소한 것과 관련 “앞으로는 교섭을 하면서 뒤로는 직원을 고소하는 행위는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직원 고소 대신 병원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며 고소 치하를 요구했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등 7개 시민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경북대병원 제3병원 건립 계획을 중단하고 사회적 논의 기구를 만들라’고 주장했다.

김종렬·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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