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아웃렛 살리자” 민·관 의기투합
“성서아웃렛 살리자” 민·관 의기투합
  • 정민지
  • 승인 2014.12.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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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매출 10~20% 감소

상인들, 불법영업 자제

교통환경 개선 노력

차별화된 복합쇼핑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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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이 호림동 성서아울렛타운 활성화의 일환으로 상점가 진입과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달부터 달서대로 구조개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민지기자
2000년대 초반 대구지역 최초로 조성된 복합아웃렛인 달서구 호림동 성서아울렛타운 일대가 교통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새롭게 변모, 상권 부활에 힘을 모으고 있다.

9일 오후 3시께 성서아울렛타운 앞 달서대로변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기존에 달서대로-자전거도로-부체도로-인도-아울렛 상점가 순이었던 도로구조를 변경하기 위한 공사였다. 아울렛 상점가로 바로 진입이 되면서 주차까지 가능하도록 달서대로-주차장(신설)-부체도로-자전거도로-인도-상점가 순으로 바꾸는 것.

공사 구간은 아울렛 이용객들이 지속적으로 진입 불편과 불법 주정차 문제를 지적했던 모다아울렛부터 삼성물류센터까지 1km에 달하는 곳이다. 이날도 평일 오후였지만 도로 주변과 상점가 이면도로까지 주차된 차량이 눈에 띄었다. 문제는 최근까지 손님뿐 아니라 상인들도 나서서 자신의 업소 앞 도로를 주차장처럼 쓰고 있었다.

계도와 단속에도 꿈쩍 않던 상인들의 태도는 상권 위축과 함께 변하기 시작했다.

황병국 성서아울렛타운상인회장은 “이시아폴리스와 봉무동 등 아울렛 상권이 분산되면서 성서아울렛 매출이 매년 10~20%씩 줄고 있는데 위기감을 느껴 작년에 100여명이 참여한 상인회가 만들어졌다”며 “상인들부터 변해야겠다는 생각에 한달 전부터 업소 앞 주차와 매대 인도 침범, 불법 현수막 설치 등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의 자성과 함께 달서구청도 나섰다. 달서구청은 올해 진입 편의성과 주차장 150면을 확충하는 달서대로 구조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아울렛 중심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복합 쇼핑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주말이면 주차난과 중심도로 차량 증가로 보행자들이 마음놓고 상점가를 돌아다니기 힘들다는 의견에 따라 이 일대를 평일 일방통행, 주말 차없는 거리로 지정, 운영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차없는 거리에서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거리공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달 시범적으로 2회 운영해 본 결과, 쇼핑객과 상인들의 반응이 모두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달서구청은 이 일대를 주변 달성습지와 맹꽁이 서식지인 유수지, 강정고령보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문화·관광벨트로 구축할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성서아울렛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곳에 그치지 않고 주변 볼거리와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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