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락했던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향후 업황전망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6으로 전월 보다 무려 18포인트 급등하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관련 조사를 월 단위로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며,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81)을 뛰어 넘은 것이다.
이처럼 지역 제조업의 업황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주력 산업인 영상음향기기, 철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매출BSI는 내수와 수출 동반 상승으로 전월(71)대비 18포인트 상승한 89를 기록했다.
신규수주BSI(72→92)와 생산BSI(76→92), 가동률BSI(75→90)도 전월보다 두 자릿수 상승했다. 채산성도 크게 개선됐다.
제품판매가격BSI(89→98)와 원자재구입가격BSI(105→112)가 전월보다 각각 9포인트, 7포인트 오르면서 채산성BSI(77→87)는 10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인력사정BSI(102→102)는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더뎠던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65)보다 9포인트 상승한 74로 조사됐다. 매출BSI(73→80)와 채산성BSI(82→86) 등 대부분의 지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도·소매, 운수 등의 업황개선이 눈에 띄었다. 8월 경기 전망에서도 지역 기업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8월 업황전망BSI는 81과 76으로 전월보다 각각 11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전망BSI와 채산성전망BSI 등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인력사정전망BSI만 전월과 같거나 소폭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역 제조 및 비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원자재가격 상승, 경쟁심화 등을 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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