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울산의 30% 수준에 불과했으며 이 역시 꼴찌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GRDP의 기준연도를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해 2007년 경제현황을 분석한 ‘지역 내 총생산 및 지출’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1인당 GRDP는 1천306만원,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9%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역별 연평균 성장률은 충남(9.7%)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경기(8.3%), 경북(7.2%), 인천(5.6%), 경남(5.2%), 울산·충북·제주(4.8%), 광주(4.6%), 부산·대전(4.4%), 강원(4.3%), 전북(3.8%), 전남(3.6%), 서울(3.5%) 등이었다.
1인당 GRDP는 울산(4천450만원), 충남(2천848만원), 전남(2천602만원), 경북(2천428만원), 서울(2천359만원), 경남(2천213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제비중(2007년 기준)에서도 대구는 3.3%로 부산(5.4%), 인천(4.9%), 울산(4.9%) 등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경북은 6.5%였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제비중은 48.7%로 한국경제의 절반에 육박했다.
2007년 GRDP는 서울이 237조원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하면서 가장 컸다.
이어 △경기 194조원(19.7%) △경남 69조원(7.0%) △경북 64조원(6.5%) △충남 55조원(5.6%) △부산 53조원(5.4%) △울산·인천 48조원(4.9%) △전남 47조원(4.8%) △대구 32조원(3.3%)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9조원(0.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역소득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기준 연도를 2005년으로 바꾸고 경제활동별 대분류 업종을 15개에서 17개로 늘리는 등 통계 정확성을 높였다”며 “그 과정에서 그동안 관측되지 않은 경제 실적이 반영돼 GRDP 규모가 7개 시는 9% 이상, 9개 도는 4% 이상 상향 수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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