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님들 힘 내세요”…업무중 다쳐도 보상
“통장님들 힘 내세요”…업무중 다쳐도 보상
  • 정민지
  • 승인 2014.1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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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보험 가입 의무화

서구도 내년부터 추진

대구 모든 구청 확대
대구지역 각 지자체가 행정기관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 통장의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대구 7개 구(달성군 제외)에 따르면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구에 통장 상해보험 제도가 마련돼 있었다.

지난 2009년 중구에서 시작돼 달서구와 남구, 동구 등이 비교적 일찍 도입했고 올해 1월 수성구가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서구가 통·반장 설치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상해보험 제도를 추진한다.

각 지자체에 따르면 △중구 176명 △동구 410명 △서구 337명 △ 남구 325명 △북구 665명 △수성구 577명 △달서구 754명의 통장이 활동 중이다. 이 중 상해보험 혜택을 받은 경우는 중구의 경우 2010년 4명, 2011년 3명 등이고 남구 2011년 2명, 2012년 7명, 2013년 5명, 달서구는 지난해 378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보험은 직무 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어도 혜택을 보장케 해 개인 봉사활동이나 운전 중 다친 것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는 선진지 견학이나 합동 체육대회, 워크숍 등 사기진작을 위한 비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각 구청관계자들은 통장의 업무를 생각하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통장은 고지서나 구청 소식지, 각종 안내문 등을 각 가정에 전달하는 등 행정지원 업무와 함께 최근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폭설이나 태풍 같은 천재지변이나 산불, 구제역, AI 등 재난 상황에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장이 고지서를 돌리다가 발목을 삐끗하거나 빙판에 넘어져 골절상을 당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해도 공무원이 아닌 관계로 별다른 보상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달리 일반 주택 밀집지역의 경우 후미진 골목이 많고 노인·저소득층 등 손이 많이 가는 세대가 모여 있어, 통장을 맡기 꺼리는 분위기도 생겨났다. 과거와 달리 맞벌이 부부가 많아져 저녁 시간 세대 방문이 잦아진 것이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한다.

A구청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많은 한 동의 경우 통장 공개모집을 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결국 동장의 추천에 따라 통장직을 부탁한 적도 있다”며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는 통장에 대한 복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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