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경영 전반 총체적 문제
대구의료원, 경영 전반 총체적 문제
  • 최연청
  • 승인 2014.12.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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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감사 결과

호스피스 병동 관리 부실

불합리한 조직·보수체계

위법·부당한 회계처리

35건 적발 44명 문책 요구
대구시가 대구의료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호스피스 병동 관리 부실, 불합리한 조직 및 보수 체계 운영, 관행적 위법·부당한 회계처리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에서 대구의료원의 위법·부당사항 35건을 적발하고 구성원 44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키로 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감사 결과 대구의료원 경영운영 분야의 경우 공공병원 평가 등급 악화 및 대책 부재, 임대수익시설 관리 부적정, 기준 없는 진료비 감면, 비효율적인 자금관리 등으로 재정적자가 반복됨에도 실질적인 경영개선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무엇보다 진료비 및 장례식장 분향실 사용료 감면제도, 의료장비 운영위원회 운영, 서부노인전문병원 제규정 운영, 주차장·자판기 운영 등 불합리한 제도와 편법 운영으로 발생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스피스 병동 관리·운영 분야의 경우도 센터장의 인권침해 제보 방치, 병동 운영 부실, 센터장의 부당한 후원금 모집 및 리베이트 사건 미 조치 등 부실한 병동 관리·운영이 지적을 받았다.

조직·인사관리 분야는 계약직 인력 방만 운영, 호스피스병동 센터장 편법 임용, 대학 무단 출강자 등 행동강령 위반자 방치 등 불합리한 조직·인사 운영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보수 및 회계처리 분야의 경우 평가 없이 실적수당 지급, 의사 연봉 및 검진수당 편법 지급, 임의적 의료장비 구입·처분, 계약 없이 특정업체 납품 특혜 등 총 35건의 위법·부당한 사례가 적발돼 시는 행정상·신분상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가운데 관행적, 반복적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와 직무태만, 무사안일한 업무 처리 등의 비위를 저지른 44명(정직3, 감봉10, 견책9, 경고15, 훈계4, 주의3)에 대해 문책키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감사관은 “이번 감사로 드러나 문제점을 거울 삼아 현 시대적·상황적 의료환경에서 대구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 재정립의 계기가 되도록 구조적·경영적 혁신과 비정상적 관행·제도의 정상화 등 부단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라면서 “시 차원에서도 대구의료원 스스로 책임경영이 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전문가, 이용자 및 시가 참여하는 공공의료혁신자문단을 운영해 사회적 여건 변화에 부합하는 경영 및 진료 혁신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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