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 유행…소아·청소년 예방접종 필수
겨울철 독감 유행…소아·청소년 예방접종 필수
  • 김종렬
  • 승인 2014.12.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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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분석…1~3월 가장 많이 발생

10세 미만 환자 34.1%·10대 14.5% 차지

“개인위생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은 기본”
/news/photo/first/201412/img_151323_1.jpg"영남대병원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독감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매년 예방백신을 맞도록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강추위가 유독 심하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은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감염의 기회도 높아지게 된다. 이 때의 생리적인 부적응은 결과적으로 잠복해 있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질병을 악화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 환자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독감과 감기는 다르다 = 우리나라에서 독감 발생은 보통 11월경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말~1월 초에 정점을 이루고 감소하다가 3~5월경에 다시 한 번 증가한다.

흔히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 혹은 몸살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급성 호흡기질환)는 끊임없이 변종을 일으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유행성 호흡기질환)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물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수많은 변종이 존재하지만 다음 해에 유행할 것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어서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 주사를 맞으면 70% 이상에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독감 심하면 합병증으로 폐렴 등이 발생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한 비말감염으로 전파된다. 손이나 기타의 직접 접촉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24시간 이내에 38℃ 이상으로 상승하는 갑작스러운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전신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외에 인후통,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탈진이 발생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 폐렴 등이 발생해 사망할 수 있다는 점도 감기와는 다르다. 유아나 소아에서는 비특이적 열성 질환 또는 국소적 호흡기 질환의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오심,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흔하다.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유행성 독감의 경우에는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자가 치유되나 노인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매년 예방백신을 맞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감 유행 시기는 12~2월과 같은 겨울철이지만 예방 주사를 맞고 나서 항체가 만들어지는데 2∼4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므로, 10월 중순이 독감 예방 접종 적기이며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런 사람은 유행성 독감 예방 접종 필요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년간(2009년~3013년) 독감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독감 환자가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1~3월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전체 환자의 34.1%, 10대가 14.5%로 48.6%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로 조사됐다.

이근미 교수는 “소아·청소년들은 또래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에서 전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면역력이 약한 것도 주 원인이고, 10대 후반의 경우는 독감예방 접종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접종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부족한 것도 청소년 환자가 많은 이유”라고 말했다.

유행성 독감의 예방 접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폐·심장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요양·수용 중인 사람 △병원에 다닐 정도의 만성 질환자(당뇨병·신장질환자·만성간질환자·악성종양환자·면역 저하 환자·아스피린 복용 중인 6개월∼18세 소아·혈색소병증 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의료인, 환자 가족 등이다. 그 외 인플루엔자에 고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이다.

◇건강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켜나가는 것 = 독감 예방 접종 부작용으로는 국소동통, 부종, 그리고 드물게 고열, 불쾌감, 근육통 등이 있다. 아나필락스성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백신을 맞지 말아야 한다. 급성 열성 질환이 있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거르지 않는 등 독감 유행철에는 개인위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체력증진과 함께 생활의 활력소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서 계속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면서 “건강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했듯이 환절기의 건강관리라 해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와 절제 즉 평소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기르는 것이 바로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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