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문재인 ‘2파전’ 유력
박지원-문재인 ‘2파전’ 유력
  • 강성규
  • 승인 2014.12.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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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경쟁 본격 시동
정세균, 불출마 결심
비주류 후보자들 단일화 통해 경쟁
내년 2월 8일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출마자의 윤곽이 드러나며 당권경쟁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이른바 야당 ‘빅3’중 한명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만들 ‘통합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다”면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계파독점을 깨고 탕평인사로 공정하게 당을 운영하겠다. 저는 어떤 계파로부터도 자유롭다”며 박 의원과 치열한 당권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의원과 당내 ‘친노’세력을 겨낭한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당의 혁신을 넘어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부산·대구·울산 등 야당 취약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 △지방의원 국회비례대표 할당제 도입 △청년의무공천제 도입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앞서 빅3 중 한명인 정세균 의원은 지난 26일 당 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정 의원은 “전대혁명을 통해 총·대선을 이기자는 국민·당원들의 열망과 저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에 밀알이 되기로 했다”면서 “이번 전대가 통합과 희망, 미래를 함께 녹이는 혁명적 용광로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내 ‘성명파’ 의원 30명이 빅3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등 당내 반발기류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면서 불출마 결심을 하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당권경쟁은 박지원·문재인 의원 간의 ‘2파전’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당권 도전 선언을 한 이인영 의원과 당내 중도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김영환·김동철·박주선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민집모 의원 3명은 단일화를 통해 유력 후보들과 경쟁을 펼치기로 했으며 당권경쟁 구도를 ‘빅3(당내 주요계파 수장) 대 반(反)빅3’로 만들기 위해 조경태·이인영 의원 등과도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문재인 의원의 출마도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29일과 30일 이틀 간 당 대표 출마 후보자 후보등록기간이 시작되는만큼 문 의원은 이날 중 출마를 공식선언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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