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대구 서구청 자전거문화팀
<와이드인터뷰> 대구 서구청 자전거문화팀
  • 이지영
  • 승인 2009.07.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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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시 꿈꾸며 열정 다해
활성화 도시 찾아 벤치마킹.전문가 만난 것도 셀수 없어
각 지자체마다 주민들을 위한 특색 있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구 서구는 자전거 도시를 꿈꾸며 자전거 도시로써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구 처음으로 건설방재과에 자전거 담당 공무원 3명을 배치하고 ‘자전거문화팀’을 신설했다. 서구청 김천호(50)팀장을 중심으로 박해룡(46) 담당, 계영빈(29)씨 등 ‘자전거문화팀’을 만났다.

대구 서구청 자전거문화팀이 와룡산에 올라 산악자전거(MTB) 도로를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위해 상리동 대구복합화물역부지 내 1천900여㎡(580평) 공간에 주부와 학생 등이 자전거 법규, 주행실습, 현장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10월 중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주축이 된 ‘서구자전거 사랑회’를 발족할 예정이구요.”

사실 자전거에 대해서는 대구시에서조차 자료가 많지 않다. 그런데 자전거에 대한 자료는 물론이고 자전거 예산도 적은 지자체에서 ‘자전거 도시를 만들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이런 전담팀으로 발령받은 이들은 분명 막막했을 것이다. 그저 두발로 뛰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전담팀은 서울과 인천 등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된 도시를 다니며 자전거 관련 제도를 벤치마킹 했다. 자전거 관련 단체와 전문가를 만난 것은 셀 수도 없다.

구청과 의회에서도 자전거 사업을 지지했다. 지난 5월 서구의회 임시회에서는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각 동 주민센터에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하고 구청 옆에는 ‘자전거 무료수리센터’를 열었다. 무료수리센터에는 희망근로 참여자 중에서 자전거 수리 기술자 6명이 고장 난 자전거를 책임지고 있다.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와룡산 등산로 4.64㎞ 구간을 정비해 ‘산악자전거(MTB)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죠. 인근 금호강에서 달서천~와룡산~성서를 잇는 구간에 지역의 대표적인 MTB가 탄생될 것입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서구주민들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는 대형 할인마트에 장을 보러갈 때 자전거를 이용하면 기존의 포인트 적립액 외에 쇼핑 금액의 0.5%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얼마 전에는 직원들을 위한 자전거 21대를 구입했어요. 이 자전거에 주행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속도계를 부착했어요. 이 자전거를 부서 당 1-4대씩 나눠주고 공무원들이 근거리 출장 시 이용하도록 했죠.”

자전거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자전거문화팀. 이들이 흘린 땀방울만큼 서구는 조금씩 자전거도시로 거듭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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