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檢 수사 발표에 엇갈린 반응
‘정윤회 문건’ 檢 수사 발표에 엇갈린 반응
  • 강성규
  • 승인 2015.01.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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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가이드라인 맞춘 수사…특검 통해 밝혀야”
與 “허위 자작극 들통…정치공세 그만 멈춰야”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의 내용이 사실상 허위라는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에 대해 야당은 청와대 가이드라이드 라인에 맞춘 결론이라고 반발하며 특검 도입을 재차 주장하고 나선 반면, 여당은 검찰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진만큼 더 이상의 ‘정치공세’를 멈출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 대변인은 “검찰의 정윤회 문건 수사결과 발표를 한마디로 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검찰 수사결과를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은 박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대로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없었다고 청와대 맞춤형 결론을 내렸다. 진상규명은 없고 상명하복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수사결과 발표를 특검하면 전부 뒤집어질 것”이라며 김기춘 비서실장과 소위 ‘문고리3인방’의 즉각 경질과 특검 도입 실시를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문병호 의원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수사결과 발표로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또 한 번 확인됐다. 검찰은 대통령의 수사가이드라인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특검을 통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정국을 온통 흔들었던 청와대 문건유출사건은 ‘조응천 주연-박관천 조연’의 ‘허위 자작극’으로 드러났다”며 “실체 없는 유령에 휘둘려 국정 혼란이 야기된 데 대해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지울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또 야당의 특검 주장에 대해서도 “실체 없는 의혹 만들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습관성 구태공세”라면서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전당대회용 정치공세’라는 의심만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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