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전대 앞 대구서 간담회
“대구·경북에 비례 2명 할당”
“대구·경북에 비례 2명 할당”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과 조찬을 가졌다”면서 “대구경북지역의 특수성을 듣고 당의 혁신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김 전 의원이 잘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격려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에 대해서는 이심전심으로 짐작한다”면서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한다. 김 전 의원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1992년부터 김 전 의원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선주자는 당권에 올인하기보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오바마의 장관 재임 요청을 거절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간 ‘힐러리의 길’을, 대구에서 승리를 위해 당권도전을 접은 ‘김부겸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유력 당권 주자인 문재인 의원을 겨냥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 대표 도전은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다. ‘될성부른 자식’은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하고 당 대표는 ‘될성부른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당 대표가 돼서 대권주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공정한 경쟁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당 대표가 되면 대구·경북 등 6개 전략지역에 2명씩 비례대표 할당으로 시·도별 국회의원 2명을 배출함으로써 당지지율 10%를 넘겨 전국정당화와 정권교체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한 뒤 “시·도당 지원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재보선과 관련해 “2월 전당대회가 끝나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요구를 할 것이지만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면서 “대권주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 “원내대표에서 사퇴했다. 책임진 사람은 나 뿐이었다”면서 “문 의원에게 모든 책임을 요구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석패율 제도에 대해 “4년 전 원내대표 시절에 강조한 사안”이라며 “여야 합의로 도입되면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대구·경북, 강원 등 6개 전략지역에 비례대표 2명씩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전국 정당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렬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