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거시설 경매 4개월째 ‘고공행진’
대구 주거시설 경매 4개월째 ‘고공행진’
  • 강선일
  • 승인 2015.01.11 16: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
작년 평균 낙찰가율 98.4%
경북, 18.2% 올라 전국 3위
대구지역 주거시설 경매시장이 작년 9∼12월까지 4개월 연속 낙찰가율 100%를 웃도는 등 뜨거운 시장을 형성하며, 제주를 제외한 전국 최고 낙찰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지난해 토지 낙찰가율이 전년대비 18.2%포인트나 상승하며, 제주·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90%를 넘긴 3개 지역 중 한곳이 됐다.

11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98.4%를 기록하며 제주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또 평균 응찰자수는 7.2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대구의 주거시설 경매 열기는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해 낙찰률은 65.9%로 16.5%포인트, 낙찰가율은 12.7%포인트가 높았다. 토지 낙찰가율도 고가 낙찰이 이어지며 2013년에 비해 36.5%포인트 상승한 98.8%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의 최고가 낙찰 물건은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공장으로 3번 유찰 끝에 12월 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60%인 41억9천900원에 낙찰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물건은 달성면 가창리에 있는 답으로 11월 3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80%인 1억7천219만원에 낙찰됐다.

이와 함께 작년 경북지역 경매지수는 토지 낙찰가율 상승이 가장 인상적이다. 2013년 대비 낙찰가율이 18.2%포인트나 상승하며 94.1%를 기록해 낙찰가율이 90%를 넘긴 3개 지역 중 한곳이 됐다. 지난 5년간 평균 낙찰가율에 비해서도 14.2%포인트나 상승했다.

주거시설도 낙찰가율이 전년대비 2.2%포인트 상승한 86.2%를, 업무·상업시설도 5.7%포인트 오른 66.5%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북에서 가장 고가에 낙찰된 물건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공장으로 1월 2번의 유찰 끝에 감정가의 55%인 65억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물건은 성주군 수륜면에 있는 답으로 7월 69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225%인 1억588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2014년 경매시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매물, 고경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경기 회복 및 각종 부동산대책 발표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부동산 물건이 경매에 많이 나오지 않은 반면,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 전세난 등으로 실수요 등이 겹치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낙찰가율은 크게 오른 한해였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