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당 대표직 자동승계 이뤄지나
정몽준, 당 대표직 자동승계 이뤄지나
  • 장원규
  • 승인 2009.08.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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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양산 출마 저울질…사퇴여부 관심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이 경남 양산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로 당선된 정몽준(MJ)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당헌에는 대표가 사퇴하거나 기타 등의 사유로 인해 대표 선출의 사유가 발생한 때 최고위원 중 대표. 최고위원 선거 득표순으로 그 직을 승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박 대표가 10월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대표직을 사퇴할 경우 ’승계 1순위‘인 정 최고위원이 대표에 자동 승계하게 된다.

다만 박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채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당내 친이계에선 사퇴 후 출마를, 친박계에서는 대표직 유지 출마를 원하고 있어 박 대표의 사퇴여부는 또한번 변수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정 최고위원측 한 관계자는 2일 ”박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여 승계조건이 되면 수락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12월에 입당, 전당대회 출마 2위 당선 등 당내에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정 최고위원이 이번에 당 대표를 승계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현재 기후변화 문제, 4대강 살리기 사업, 개헌 문제를 비롯해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과 관련된 토론회를 주도하면서 당내외 행사 초청에는 무조건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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