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연령대별 건강계획 세우자
우리가족 연령대별 건강계획 세우자
  • 김종렬
  • 승인 2015.01.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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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강한 생활습관 기르기
20~30대 건강검진·비만관리
40~50대 노화·각종 암 대비
60세 이상 퇴행성 질환 주의
김옥동 원장
대구 건강검진센터 김옥동 원장
가족의 행복은 건강이다. 성장기인 10대부터 청·장년층을 넘어 노년기까지 우리 가족 구성원의 ‘건강계획’이 밑바탕이 돼야 가능하다. 새해 우리가족의 연령대별 건강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10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다. 바로 평생 건강의 기초가 다져지는 시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영양 섭취와 신체활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패스트푸드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잘못된 자세로 비롯되는 척추변형 등 10대에 주로 나타나는 질병도 적지 않다.

스트레스는 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는데, 반응 정도가 심하면 각종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은 10대에서부터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공부하거나 컴퓨터 사용이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허리통증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사람의 몸은 20대 중반이면 성장이 멈춘다. 반대로 말하면 몸이 노화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대학이나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고, 술 담배가 늘고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도 쌓이는 시기다. 20~30대에 주로 질병이 생기는 곳은 위와 간이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자극적 음식, 불규칙한 식사 등 모두 궤양을 불러올 수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20~30대에는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비만관리를 권한다.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암 검사도 챙겨야 할 시기다. 20~30대에는 결혼도 하고 출산, 육아과정에서 아이를 챙기는데 신경을 쓰지만 정작 본인의 건강은 경시한다. 아이의 건강은 엄마와 아빠의 건강한 몸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40~50대는 사회와 직장에서 한창 바쁘게 일할 때인 만큼 교제도 많아지고, 귀가도 늦어진다. 40대는 눈, 치아, 성기능 등 신체 노화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몸을 생각하며 운동도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알코올 분해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주량도 줄여야한다. 40대부터 ‘운동’, ‘절제’와 함께 건강을 위해 따로 챙겨야 하는 것이 폐암과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에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중년기의 비만은 건강의 적신호다. 운동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혈관과 내장에도 지방이 쌓이고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과 심장질환의 발병률도 높아진다. 그래서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60세가 넘어가면 신체적 정신적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치매,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위험에도 노출된다. 운동은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갖가지 신체 이상을 예방하고 늦춰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다.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운동할 때 30분 이상 땀이 맺힐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근력 운동 보다는 빨리 걷기처럼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통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30% 이상이 2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는다. 그래서 1년에 한 번씩의 정기검사는 필수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경계 고혈압, 혹은 당뇨 의심, 비만, 고지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바로 추가검사를 통해 혈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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