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시?…합동간담회 文 불참
대구 무시?…합동간담회 文 불참
  • 김종렬
  • 승인 2015.01.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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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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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대구 매일가든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대구지역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 당 대표 후보인 박지원 의원, 문재인 의원의 부인 김정숙씨, 이인영 의원(사진 왼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박현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경선주자들이 대구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대구 중구 매일가든에서 열린 대구지역위원회 합동간담회에는 박지원·이인영 당 대표 후보와 유승희·문병호·박우섭·주승용·이목희·정청래·전병헌 최고위원 후보가 참석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 간담회에 불참하고 부인 김정숙씨를 대신 참석시켰다.

‘강한 야당’을 내세우며 첫 정견발표에 나선 박지원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당 대표를 뽑는 자리인 만큼 문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이 좋다”며 문 후보를 겨냥한 뒤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기 위해서도 박지원을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대구·경북, 부산, 울산, 경남, 강원 등 6개 지역에 각 비례대표 2명씩 보장, 광역·기초 지방의원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진출 기회 제공, 중앙당 민주정책연구원 대구지부 설치, 공천권, 인사권 시·도당 이양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세대 교체’를 들고 나온 이인영 후보는 “지금까지 선거 4연패의 원인도 분열 때문이다. 친노와 비노의 분열구도를 끝내지 못하면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친노도 비노도 아니라 제3의 길을 선택을 해야 한다면 ‘이인영이 정답’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당권·대권 논쟁, 당명 변경 논란에도 관심이 없다”면서 “오로지 서민과 중산층의 깃발을 들고 그들의 살림살이를 지켜내는 길을 가야한다. 그게 ‘김대중의 길’이고 ‘노무현의 길’이며 ‘김부겸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를 대신해 정견 발표에 나선 부인 김정숙씨는 “남편 문재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지 않았다. 오직 위기에 처한 당을 살리는데 정치인생을 건 사람”이라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 공천혁명을 문재인이 이룰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의 대구 간담회 불참에 대해 김씨는 “서울에 급한 일이 있어는 참석하지 못했다”며 “절박한 심정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문 의원의 불참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선거인단(대의원, 권리당원) 대상 지지도 조사 결과에 나타난 고전이 상대적으로 선거인단이 적은 지역은 포기하고 선거인단이 많은 서울 등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당 대표 후보의 정견발표 뒤에 전병헌·문병호·이목희·박우섭·유승희·정청래·주승용·오영식 최고위원 후보들은 3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자신의 강점을 알렸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대구 통합간담회는 문재인 후보의 불참에다 협소한 뷔페식당 연회장을 행사장으로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불편을 주며 맥빠진 분위기로 치러졌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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