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완구 총리 후보자 청문회 준비 총력
與, 이완구 총리 후보자 청문회 준비 총력
  • 강성규
  • 승인 2015.01.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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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총괄
차남 병역 등 각종 의혹 해명
野 “대변인 역할 옳지 않다”
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환영하면서도 청문회 ‘무사 통과’를 위해 당 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는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준비전반을 총괄하며 이 후보자의 의원실 소속 보좌진과 당 사무처 직원, 김 수석부대표의 보좌진까지 나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24일 본인이 직접 나서 이 후보자의 차남 병역 면제 등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차남은 미국 유학시절 축구시합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돼 재건술 및 내측반월상 연골 파열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불안정성 대관절’의 사유로 5급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현재도 방사선 촬영필름을 확인해보면 후보자 차남의 오른쪽 무릎에는 철심이 박힌 상태로 향후 지속적 치료가 필요해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차남의 입영연기에 대해서도 “2001년 미국으로 출국해 2006년까지 5년간 미시간대 등에서 학업을 수행했다”며 “이 기간 병무청으로부터 국외 유학자로 병적관리돼 본인이 완전귀국할 때까지 입영 연기대상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 9월에 입영통지를 받은 사실에 대해선 “이는 전산오류로 인한 학적변동자로 착오처리된 것으로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유학출국자임을 확인한 즉시 입영통지를 취소했음’을 통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 본인의 병역문제에 대해서는 “징병신체검사에서 ‘부주상골(Accessory Navicular Bone)’을 사유로 보충역 소집판정을 받았다”며 “후보자는 1976년 5월 입영해 1977년 4월 만기 복무만료(소집해제)했다. 일부 언론에서 폐질환을 이유로 조기 전역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자는 중학교 때 마라톤에 참여했다 너무 심한 통증을 느껴 (아픈 부위를) 발견했고 이후 지속적 치료를 위해 현재까지도 본인의 필름을 보관하고 있다”며 해당 부위를 찍은 X선 필름도 2장 공개했다.

또 이 후보자 차남이 외가에서 받은 10억대 땅에 대해서는 “후보자 아내가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토지로 인해 매년 세금 부담이 커서 2011년 차남에게 공시지가 18억3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증여했다”며 “규정에 맞게 증여세 신고를 완료했고, 증여세는 해당 토지를 담보로 후보자 차남이 매년 분할 납부 중이며 올해 납부 완료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동생이 2011년 충남 천안의 아파트 시행사업과 관련 변호사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된 것에 대해 “후보자가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며 “후보자는 평소 소원하게 지내는 사이라고는 하지만 동생의 비위행위에 대해 대단히 송구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야당은 이 후보자의 총리지명은 환영한다는 뜻을 표하면서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여당의 당력을 동원하는 것에는 비판하며 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후보자 검증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적 뜻에 맞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췄는지를 살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야당만이 아니다. 여당인 새누리당 또한 국민의 시각에서 총리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새누리당 현직 국회의원이 나서서 총리후보자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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