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 20∼70대 등 세대별 일반국민 180여명과 함께 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국제시장 관람은 다양한 세대의 국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문화로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윤제균 감독과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출연 배우, 스태프 등 영화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상생하는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표준 근로계약서 체결 확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민경욱 대변인은 “영화 국제시장은 상업영화 최초로 모든 스태프가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법정 근로조건을 지키며 영화를 제작한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애국가에 맞춰 국기배례를 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언급하면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해야 되고”라고 했고, 지난 6일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에선 “국제시장 등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또 15일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국제시장이 1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데 국제시장이라는 영화 때문에 많은 시민이 국제시장에 가니까 문화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거기서도 볼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